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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작업을 하면서 집중을 위해 헤드폰으로 음악을 들으며 주변 소리를 차단하는 방법을 자주 사용한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음악에서 울렁거리는 느낌이 들고 실제 구토 증세가 생길 정도로 불쾌한 느낌이 계속 든다. 음악을 이상하게 믹싱한 아티스트를 탓하며 요즘은 울렁거리는 느낌이 유행인가 하는 생각마저 했었다.

지금은 원인을 찾았는데, 사운드 드라이버에서 자동으로 Loudness Equalization 느낌의 이펙터가 적용되고 있었다. 이 이펙터의 역할은 전반적으로 소리의 레벨을 강하게 부스트 하는데, 베이스 드럼같은 강한 비트에서는 순간적으로 Automatic volume leveling/normalization 효과가 발동되면서 울렁거리는 느낌이 발생한다. (정확히 Loudness Equalization 인지는 모르겠으나 이런 종류의 이펙터로 생각됨)

이 이펙트가 왜, 언제부터 사용자의 동의도 없이 기본 적용되어있는지는 모르겠으나 상당히 오랫동안 괴롭혀오던 문제의 원인을 찾아서 정말 속이 다 시원하다.

누구에게나 이런 문제가 있는건 아닐듯하여 나의 시스템 상태를 적어보면 다음과 같다.

  • Windows 10
  • 2019 LG Gram 노트북 17Z990-VA76K

이게 전부고. OS 초기화 이후 사운드 관련해서 특별한 사항은 아무것도 없다.

자 이제 헤드폰의 System Effects 를 어떻게 끄는지 살펴보자.

작업 표시줄의 사운드 아이콘에서 우클릭 후 '소리 설정 열기'를 선택한다

'장치 속성' 을 선택한다

'추가 장치 속성' 을 선택한다.

'개선 기능' 에서 '모든 사운드 효과 사용 안함' 을 체크하면 이펙트가 사라진다.

이펙트를 끈 직후에는 순간적으로 음악의 레벨이 줄어들기때문에 음악이 밋밋하고 어색하게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당황하지 말고 볼륨을 올려보자. 그러면 음악의 아티스트가 원래 의도했던 사운드가 제대로 들릴 것이다.

 

(추가 내용)

사운드 드라이버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다음 그림에서처럼 '오디오 향상 사용' 이라는 기능 역시 사운드에 간섭하는 기능이다.

개인적으로 즐겨 사용하는 KMPlayer에도 복병이 숨어있다. 옵션 > 내장필터 > 오디오 변환 에서 사운드에 개입을 한다.

 

소프트웨어나 드라이버 개발자들이 더 좋은 사운드를 들려주고싶어하는 마음은 알겠지만, 디폴트는 기본 가공 없는 사운드를 들려주고 사용자가 선택적으로 가공을 하는게 좋지 않을지.

 

온 사방에 복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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